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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탈취 악성코드
개요랜섬웨어나 게임 계정, 금융 정보 탈취 등으로 인한 피해를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공격자의 목적은 결국 금전을 획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매체들을 통해 이런 사건에 대한 피해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랜섬웨어의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파일이 암호화가 되어 공격자에게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사용자 PC 에서 금융 정보를 탈취할 때, 공격자는 사용자의 보안 카드 번호 등을 알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해 사용자가 입력하도록 한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에서는 금융 정보 탈취 악성코드에 감염된 경우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알아보자. 동작악성 프로세스가 실행되었더라도 사용자가 Internet Explorer 자체를 실행시키지 않을 수가 있다. 때문에 공격자는 사용자 PC 에서 악성코드를..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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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분류
1. 악성코드란악성코드란 악성 행위를 위해 개발된 컴퓨터 상에서 동작하는 모든 실행 가능한 형태이다. 이는 사용자의 의사와 이익에 반해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등 악의적인 활동을 수행하도록 의도적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보통 악성코드라 하면 EXE 파일이 떠오르지만, 이외에도 JS와 같은 스크립트나, 개발자의 실수로 만들어진 버그 또한 악성코드라 분류할 수 있다. 악의적으로 사용된다는 뜻의 악성코드는 어디에 사용될까? 이에 대한 답은 다양하다. 악성코드의 대상은 사회 기반 시설에서부터 산업 기밀을 목적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이처럼 특정한 목표를 갖는 것 외에도 일방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염시키고자 하는 예도 있다. 랜섬웨어나 DDoS에 사용될 악성코드의 경우 많은 사용자..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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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분석 방법
악성코드 분석 방법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방법에 있어 분석가에 따라 이를 다르게 정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에 다룰 내용은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4가지 방법을 기준으로 정의하고 설명할 것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그림 1. 분석 방법 그림에서 보듯이 자동화 분석, 정적 분석, 동적 분석, 상세 분석과 같이 4가지 항목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난이도란, 분석가의 입장에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때 필요한 시간, 지식 등을 고려했을 때를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4가지 항목에 대하여 낮은 난이도를 기준으로 하여 하나씩 알아보자. 자동화 분석 자동화 분석은 악성코드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점차 이에 대하여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악성코드를 수동으로 분석하기에는 이러한 요..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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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aobny.exe 분석 보고서
분석을 하는데 있어 처음으로 IDA를 중점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막힌 부분도 많았던지라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확인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일단 문서로 남겨놓자.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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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ger Memory Analysis
요약 분석 대상은 tigger.exe가 실행 된 후의 메모리이며 환경은WinXP SP2 x86이다. 전체적인 분석 내용은 이후에 좀더 상세히 다루며, 본인이 여기선 조사했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고자 한다. Tigger.exe.pf, 329000.exe.pf, tmryqyrznr2.sys라는 의심스러운 MFT 흔적 발견 Svchost.exe(pid=936)이 tmryqyrznr2.sys라는 문자열을 포함 Svchost.exe(pid=936)과 관련된 파일에서 방화벽, 후킹에 대한 문자열과 함수 존재 329000.exe는 특정 파일, 드라이버, 지속성 위한 레지스트리 관련 함수와 문자열 존재 329000.exe는 Virustotal에서도 여러 엔진에서 악성코드가 판정 이와 같이 요약을 할 수가 있으며 이러한..
2015.12.26
개요

랜섬웨어나 게임 계정, 금융 정보 탈취 등으로 인한 피해를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공격자의 목적은 결국 금전을 획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매체들을 통해 이런 사건에 대한 피해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랜섬웨어의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파일이 암호화가 되어 공격자에게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사용자 PC 에서 금융 정보를 탈취할 때, 공격자는 사용자의 보안 카드 번호 등을 알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해 사용자가 입력하도록 한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에서는 금융 정보 탈취 악성코드에 감염된 경우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알아보자. 


동작

악성 프로세스가 실행되었더라도 사용자가 Internet Explorer 자체를 실행시키지 않을 수가 있다. 때문에 공격자는 사용자 PC 에서 악성코드를 지속시키기 위해 자동 실행 레지스트리에 등록한다.

[그림1] 자동 실행 등록 


사용자의 PC 에 공인인증서가 존재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공인인증서를 찾은 경우 임시 폴더 하위에 이를 복제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리고 복제한 공인인증서 파일을 압축하여 임의의 ZIP 파일로 저장해 놓는다.

[그림 2] 공인인증서 복사 및 압축


PAC (Proxy Auto Config)

실행된 악성코드는 Internet Explorer 의 시작 페이지를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로 바꾼다. 그리고 AutoConfigURL 에 값을 등록해준다. 이를 통해 자동 구성 스크립트가 사용되며, 사용자가 URL 입력 시 연결할 IP 정보를 알아 오기 위해 레지스트리 값에 등록된 주소에 질의한다.

[그림 3] 시작 페이지 변경 및 PAC 설정


등록된 주소는 "127.0.0.1:1171" 로 자신 PC 의 1171 번 포트에 질의하게 된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악성 프로세스인 b.exe 가 1171 번 포트에서 LISTENING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URL 에 따른 IP 정보를 b.exe 에서 받아오게 된다. 사용자는 일반 웹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b.exe 에게 질의하여 공격자가 원하는 사이트로 접속하게 된다.

[그림 4] 연결 대기


네트워크

악성코드는 공격자의 서버와 통신을 시도한다. 공격자의 서버는 QQ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어, 네트워크 패킷을 보면 아래와 같이 QQ 사이트 공격자 ID(338366585)를 통해 공격자의 IP 를 받아온다.

[그림 5] QQ 에 사용자 주소 요청 (QQ : 103.7.30.86, 공격자 : 103.20.193.205)


공격자 서버의 주소를 정상적으로 받아 왔다면, 이전에 압축한 사용자 공인인증서를 탈취한다. 아래 패킷과 같이 ZIP 파일의 PK 헤더와 공인인증서 정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6] 공인인증서 전송


파밍 사이트

감염된 후 Internet Explorer 를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팝업 창이 나타나 다른 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은행 배너 중 하나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지정한 파밍 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그림 7] 인터넷 접속 시 팝업 창


IBK 기업은행 배너를 클릭한 결과 실제 IBK 기업은행과 같은 페이지로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 은행 업무를 볼 때와 같은 상황이다. 하지만 은행 사이트에 접속하여 업무를 보기 위해 임의의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 창이 나타난다. 메시지 창이 나타난 이후 가짜 본인인증 사이트로 이동된다.

[그림 8] 클릭 시 나타나는 팝업창


이동한 웹 사이트에는 한국 인터넷 진흥원 KISA 를 볼 수 있으며, 이용자 정보 입력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 페이지 역시 가짜 사이트로 이용자 정보 입력을 제외한 다른 버튼을 클릭할 경우 페이지 이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용자 정보 또한 임의의 정보를 기입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진다.

[그림 9] 개인정보 입력 유도


임의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진행을 하면 URL 에 자신이 기입한 이름,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이 URL 에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0] 입력한 임의의 개인정보

[그림 11] URL 에 노출되는 개인정보


마지막으로 이체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정보 입력을 유도한다. 정상적인 인증과 달리 보안 카드의 모든 번호를 입력하도록 한다.

[그림 12] 보안카드 정보 입력 유도


결론

사용자 PC 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탈취 후 PAC 를 통해 파밍 사이트로 연결하는 악성코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PC 에 인증서를 저장해놓은 경우 금융 정보 탈취 악성코드가 접근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인증서를 USB 와 같은 이동식 매체에 저장하여 필요할 때만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파밍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PAC 외에도 존재하므로 사용자가 속을 수 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이 과도한 개인 및 금융 정보를 요구한다면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정보 기입을 멈추고 백신을 통해 PC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악성코드 분류

Kail-KM
|2016. 3. 3. 00:16

1. 악성코드란


악성코드란 악성 행위를 위해 개발된 컴퓨터 상에서 동작하는 모든 실행 가능한 형태이다. 이는 사용자의 의사와 이익에 반해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등 악의적인 활동을 수행하도록 의도적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보통 악성코드라 하면 EXE 파일이 떠오르지만, 이외에도 JS와 같은 스크립트나, 개발자의 실수로 만들어진 버그 또한 악성코드라 분류할 수 있다.

악의적으로 사용된다는 뜻의 악성코드는 어디에 사용될까? 이에 대한 답은 다양하다. 악성코드의 대상은 사회 기반 시설에서부터 산업 기밀을 목적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이처럼 특정한 목표를 갖는 것 외에도 일방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염시키고자 하는 예도 있다. 랜섬웨어나 DDoS에 사용될 악성코드의 경우 많은 사용자들을 감염시켜야 더 많은 금액을 취하거나, 더 강력한 DDoS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결국, 공격자는 개인 정보 수집, DDoS 공격, 변조 및 신분 절도, 금전 요구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악성코드를 설계하며, 이러한 악성코드는 하나의 기능이 아닌 여러 기능을 수행하고자 복합적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의 악성코드들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 악성코드는 동작 방식에 따라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분류할 수 있고, 이는 다시 목적에 따라 여러 개의 항목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다음 장에서부터 이러한 분류에 대하여 알아보자.


2. 동작에 의한 분류


악성코드가 어떠한 방식으로 동작하는지에 따라 분류해보자. 이 경우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바로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Virus', 모리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Worm', 생소한 단어의 'PUP', 마지막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들어본 'Trojan'이다. 수많은 악성코드가 존재하지만,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따라 이렇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점차 보안이 발전하는 만큼 악성코드 또한 진화하고 있기에 더 이상 하나의 방식이 아닌, 두 가지 이상으로 복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복합된 방식의 악성코드 또한 새로운 이름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모두 이 네 가지를 토대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들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없이 새로운 악성코드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선 네 가지 방식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하자. 이제 각 분류된 이름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아보자.

2.1 Virus

사람이 어떠한 바이러스에 걸려 아프다는 것처럼 컴퓨터도 어떠한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이처럼 우리는 악성코드란 이름보다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더 친숙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는 유사하면서도 다르다. 바이러스가 악성코드 중 하나의 분류로 악성코드와 동의어가 아니다. 그렇다면 보안이 생소한 일반 사용자들에게 왜 '악성코드'라는 단어보다, '바이러스'라는 단어가 더 자주 사용될까?

1986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이후 바이러스는 점차 진화하며 이전에는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이에 따라 유사하면서도 차이가 있는 바이러스를 구분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모든 범주를 포괄하여 지칭하는 것이 바로 'Malicios Softwae' 혹은 'Malicios Code'가 된 것이다. 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먼저 사용되었기에, 일반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구분 지을 필요가 없던 것이다. 바이러스와 악성코드가 다름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바이러스가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바이러스가 실행될 경우 바이러스는 새로운 매개체(파일)를 찾는다. 새로운 매개체를 찾은 바이러스는 대상의 PE 구조를 변경하거나, 코드를 삽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악의적인 행위를 다른 파일 또한 하도록 조작한다. 더 이상 감염시킬 대상이 없을 때까지 감염하며 바이러스 제작자가 의도한 기능을 지속해서 수행하게끔 한다. 바이러스의 감염성은 실제 생활에서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다른 지역에 갈 경우 새로운 지역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듯이, 최초 감염된 PC의 파일이 다른 PC로 옮겨져 실행될 경우 마찬가지로 새로운 매개체를 찾게 되어 다시 감염 동작을 시행한다.

문제는 감염을 시작한 바이러스가 일반적인 파일들만 감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플로피 디스크와 하드 디스크 파티션의 볼륨 부트 레코드, 마스터 부트 레코드 등 감염시킬 수 있는 영역은 결코 작지 않다. MBR이 감염될 경우 사용자가 MBR을 복구하거나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해야 하며, 만약 서버가 이러한 바이러스에 걸릴 경우 피해액은 더욱 커진다.

이와 같이 바이러스는 자기 자신을 복제하며 활동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바이러스는 어떻게 없애야 할까? 여기서 '치료'라는 개념과 '제거'라는 개념의 차이에 대해 알아야 한다. 치료란 '[명사] 병이나 상처 따위를 잘 다스려 낫게 함.'과 같이 이상이 생긴 부분을 원래의 형태가 되도록 함이다. 반대로 제거란 '[명사] 없애버림.'으로 이상이 있는 부분을 삭제하는 것이다. 컴퓨터 바이러스의 경우 대상이 된 모든 파일의 구조가 바이러스가 의도한 대로 변조되었기 때문에, 이를 '치료'한다라고 표현한다. 단, 최초 감염을 실행한 숙주 파일의 경우 '제거'되는 것이 맞다. 

바이러스에 대해 정리하자면 최초 숙주 파일이 실행되며 다른 매개체로 감염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매개체가 다른 사용자의 PC로 옮겨져 실행될 경우 해당 PC 또한 감염된다. 감염은 일반적인 파일뿐만 아니라 VBR이나 MBR까지 감염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제작자에 의해 최초 제작된 EXE 파일의 경우 제거되는 것이 맞지만, 숙주로부터 감염된 다른 파일들은 치료되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PC로 옮겨진 파일은 최초의 숙주가 아니므로 이 역시 치료되어야 함이 맞다.

2.2 Worm

최초의 웜은 네트워크에서 활동이 적은 프로세서들을 찾아 업무를 할당하고 연산 처리를 공유하여 전체적인 네트워크의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웜이 악성코드가 된 것은 저명한 모리스에 의해 개발된 '모리스 웜' 때문이다. 모리스가 제작한 이 웜은 인터넷에 연결된 수많은 컴퓨터들을 빠른 속도로 감염시켰으며, 당시 운영체제들의 많은 버그들을 통해 확산되었다.

이렇듯 웜은 운영체제나 응용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찾아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며, 바이러스가 다른 매개체들을 찾아 변조하므로 감염시키는 것에 반해 스스로 자기 자신을 복제하며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통해 연결된 다른 네트워크로 전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웜이 한번 실행될 경우 이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퍼지게 된다. 만약 웜이 실행되면 해당 PC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복제하게 되므로 메모리와 CPU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며, 연결된 네트워크로 전이하므로 해당 네트워크의 PC 또한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의 경우 '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지만, 웜의 경우 다른 파일을 변조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복제하기 때문에 제거해야만 한다. 또한 웜이 공격할 수 있는 보안상의 취약점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2.3 PUP

PUP는 'Potentially Unwanted Program'의 약자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잠재적으로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PUP의 경우 다른 악성코드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대개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고 설치되지만, PUP의 경우 사용자의 동의가 포함되었기에 따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악성코드로 분류되는 PUP에 대해 왜 동의하는 것일까? 이는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 설치를 진행할 때 설치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제품까지 추가로 설치하겠냐고 묻는 항목에 기본적으로 체크가 되어 있다. 이러한 체크 항목이 분명히 나와 있지만, 충분히 사용자가 놓칠 수 있다. 이와 같이 PUP는 약관이 존재하며 사용자에게 동의까지 받지만, 이 동의가 결코 자의적으로 행해진 것은 아니다.

 

이러한 PUP는 로그인할 때마다 광고하고자 하는 웹 사이트의 바로가기를 바탕화면에 생성하거나, 웹 브라우저의 기본 페이지를 변경, 웹 페이지 접속 시 특정 광고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등으로 PC나 인터넷 접속이 느려지는 등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준다. 이렇게 사용자의 자의적인 선택 아닌 동의로 설치된 PUP는 제거하는 방법 또한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설치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거와 관련된 기능이 없거나 이를 사용자가 찾기 어렵게 숨긴다.

 

어떻게 보면 사용자에게 불편함만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악성코드로 부르기 모호한 점이 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201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악성코드 감염의 24.77%가 PUP라는 점과 대부분 광고가 목적이다 보니 허술한 보안 관리로 인해 파밍이나 공인인증서 탈취를 위한 악성코드 등의 전파 경로로 악용된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2.4 Trojan

트로이 목마(Trojan Horse)는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의 전쟁에서 유래된 것이다. 당시 그리스와 트로이는 10여 년간 전쟁을 치르고 있었으나 그리스가 목마를 만들어 그 안에 병사들을 매복시킨 후 퇴각한 척한다. 이후 트로이 군은 이 목마를 승리의 상징으로 이를 가지고 갔지만, 결국 그 안에 있던 병사들이 나타나 트로이의 성문을 열어 그리스가 승리하게 된다.

위의 이야기처럼 그리스는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트로이에게 숨겨 이를 가지게끔 했으며, 트로이가 이를 가지고 간 후 그리스가 의도한 대로 되었다. 악성코드의 트로이 목마도 마찬가지로 공격자가 의도하는 바를 위하여 대상을 속인 다음 실행되었을 경우 숨겨져 있던 기능을 수행한다. 이에 대해 많은 곳에서 '정상적인 파일로 위장하여'라 정의하지만, 누가 보아도 비정상적으로 보이면서 웜, 바이러스, PUP가 아닌 경우 이러한 정의에서 벗어난다. 

따라서 이에 대해 다시 정의하자면 바이러스와 같이 다른 파일을 변조하지 않고, 웜과 같이 네트워크를 통한 전파나 자가 복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마지막으로 PUP와 같이 사용자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Trojan'으로 분류해야 한다. 바이러스나 웜 또한 최초 실행되고자 할 때는 정상적인 파일처럼 보여 사용자가 실행되게끔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어떠한 동작을 하는지 모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위 세 가지에 해당이 되지 않을 경우 트로이 목마라 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고 본다. 이러한 트로이 목마는 네 가지 분류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트로이 목마 또한 '치료'가 아닌 '제거'의 개념이 더욱 적절한 조치이다.

  

3. 목적에 의한 분류


지금까지 동작 방식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였으며, 이러한 네 가지 방식은 목적에 따라 상이한 동작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며 하나의 분류에서 또다시 기능에 따라 더 세분화될 수 있지만 그러면 너무 많은 종류로 구분될 수 있기에, 목적에 따라 크게 분류하였다. 단, 목적에 따라 분류가 되어 있다고 하여 이들을 개별적인 속성으로 간주하면 안 된다. 점차 악성코드가 진화함에 따라 하나의 악성코드가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장에서는 어떠한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는 악성코드가 어떻게 명명되었는가에 대하여 정리해보자.

3.1 Downloader 

다운로더는 이름에서와 같이 파일을 내려받는다. 여기서 다운로드는 정보통신망에 접속한 사용자가 원격지 컴퓨터나 인터넷상에 있는 파일을 자신의 PC에 전송받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외부로부터 다운로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어디서 무엇인가 다운로드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악의적이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떠한 경우에 악의적인 다운로드가 될까? 다운로드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 자체가 악의적이지 않다는 것은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악성코드 제작자들은 이러한 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다운로드하는 행위 자체만으로는 초기에 차단되지 않고 실행될 수 있기에 다운로드 기능만을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차단되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실행하였을 경우 외부로부터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다운받으므로, 이후의 동작을 위한 목적이라 볼 수 있다.

3.2 Dropper

드롭퍼의 경우 다운로더와 유사하게 새로운 파일을 생성한다. 단, 다운로더가 외부에서 파일을 다운받는 것에 반해 드롭퍼의 경우 자기 자신 안에 존재하고 있는 데이터들을 통해 새로운 파일을 생성하는 것이다. 보통 드롭되는 파일들은 원래의 파일 안에 압축되어 있으므로 실행해보지 않을 경우 이에 관하여 확인하기 어렵다. 

분석가는 다운로더와 드롭퍼가 새로운 파일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추가적인 파일 또한 분석을 진행하여야 한다. 드롭퍼와 다운로더 모두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 동작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인젝터(Injector)라 불리는 악성코드 또한 드롭퍼의 특수한 형태로, 파일을 생성하지 않고 해당 데이터를 바로 새로운 프로세스로 생성하여 메모리에 놓기도 한다.

인젝터의 경우를 제외하고 다운로더와 드롭퍼 모두 아래의 런처(Launcher)를 통해 실행될 때가 많으며, 대부분 이 두 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을 경우 런처의 기능 또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3.3 Launcher

다운로더와 드롭퍼가 새로운 파일을 생성하였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악성 행위를 하기 위해선 새로운 파일 또한 실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용자가 이유도 알 수 없이 생성되어 있는 파일을 실행할까. 그렇기에 이들을 실행하기 위한 기능이 필요하게 되었고, 바로 이를 기능과 같이 런처(Launcher)라 하게 되었다.

이미 추가로 실행하고자 하는 파일이 대상 PC에 존재할 경우 런처는 혼자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파일이 대상 PC에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혼자 사용되는 것보단 다운로더나 드롭퍼의 기능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분석을 하는 데 있어 어떠한 대상을 실행하고자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이며, 만약 그 실행 대상을 찾았을 경우 그 대상 또한 추가적으로 분석해야만 한다.

3.4 Adware

인터넷이 발달하며 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광고하는 것에도 비용이 많이 소모된다. 애드웨어(Adware)는 소프트웨어 자체에 광고를 포함하거나, 같이 묶어서 배포한다. 이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하면서 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해주며,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포털 사이트에 배너를 놓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개발자와 광고주 둘 모두에게 이윤이 되기에 애드웨어가 많이 배포되고 있으며 주로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동의 항목에 체크가 되어 있듯이, PUP 방식을 통해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사용자의 인식 없이 설치된 애드웨어는 인터넷 시작 페이지를 바꾸거나 광고와 관련된 알림 창을 띄우며 바탕화면에 광고하고자 하는 페이지의 바로가기를 지속해서 생성하기도 한다.

개발자와 광고주에게는 Win-WIn이지만 정작 그들에게서 상쇄된 손해는 일반 사용자들의 몫이 되었다. 과도한 애드웨어로 인해 PC에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많아지며, 인터넷의 속도를 저하하기도 한다. 또한 무차별적인 광고로 인해 사용자가 미성년자임에 불구하고 성인물 사이트와 관련된 광고를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애드웨어의 경우 광고만이 목적이다 보니 제작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고려되지 않을 수가 있으며, 이것이 응용 프로그램 상의 취약점을 갖게 될 경우 다른 악성 프로그램들에 의하여 악용될 소지가 있다.

3.5 Spyware

스파이라는 단어는 어떠한 곳에 침투하여 정보를 빼내어 가는 사람을 말할 때 주로 사용한다. 스파이웨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를 그들이 알지 못하게 수집하며, 이러한 정보를 동의 없이 다른 곳으로 보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사용자로부터 숨겨 탐지가 어렵게 사용자의 컴퓨터 조작을 방해하며, 또한 사용자의 컴퓨터를 지켜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 검색 흔적이나, 사용자 로그인, 은행이나 신용 계좌 정보 등 거의 모든 유형의 정보를 수집하기도 한다.

스파이웨어는 거의 컴퓨터에서 혼자 존재하지 않고 한 번 감염된 컴퓨터에서 안티바이러스나 방화벽을 비활성화하고 브라우저의 보안 설정을 낮추므로 시스템이 추가적으로 감염 기회에 노출되도록 한다. 이렇듯 스파이웨어에 감염되면 원하지 않은 막대한 양의 CPU 활동, 디스크 사용, 네트워크 트래픽 등이 생성될 수 있다.

이를 제작한 공격자들이 원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정보'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개인 PC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용 도서관이나 PC방과 같은 곳 또한 선호한다. 여기서 스파이웨어가 더욱 문제화되는 것은 범죄자들만 스파이웨어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민간인이나 다른 주요 기업들을 감시하고자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정부에서 이러한 기능을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에 추가할 경우 정부가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 감시가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충분히 압력을 넣을 수가 있다. 이러한 경우 해당 제품 제조사의 윤리성을 믿어야 하기에 일반 사용자의 입장은 난처할 수밖에 없다.

스파이웨어는 많은 기능을 포함한 말로 이는 다시 패스워드 스틸러나 키로거와 같이 세분화될 수 있다. 패스워드 스틸러의 경우 브라우저를 통해 로그인한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하며, 키로거의 경우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든 키 이벤트를 공격자에게 전송한다. 하지만 점차 진화하므로 더 이상 키 이벤트가 아니라 어떠한 화면을 보고 있는지, 캠이나 마이크가 있을 경우 어떠한 모습으로 어떠한 소리와 함께 사용자가 존재하고 있는지까지 공격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정보가 중요시되는 만큼 스파이웨어는 컴퓨터가 아닌 우리 자신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3.6 Ransomware

랜섬웨어란 Ransom(인질의 몸 값)과 Software의 합성어로 최근 급격히 퍼지고 있는 악성코드이다. 사용자에 의해 랜섬웨어가 실행될 경우 파일에 대한 암호화를 진행하며 이를 사용자가 실행이나 읽을 수 없도록 하여 사용자의 자료를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한다.

실행될 경우 악성코드 제작자가 정의한 조건에 해당하는 모든 파일이 암호화되는데, 주로 강력한 암호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복호화가 매우 어렵다. 여기서 랜섬웨어 제작자가 의도하는 것은 사용자가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다시 파일들을 이용하고 싶을 경우 어디로 돈을 보내야 하는지 등의 안내문을 같이 출력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암호화되는 확장자는 문서나 사진과 관련된 부분이 많으며, 암호화된 주요한 문서나 사진들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된다. 

기업의 경우 중요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료들이 한 순간에 모두 암호화돼버리면 이에 따른 손해액이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이들은 결국 돈을 지불해서라도 자료들을 복호화하고자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복호화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암호화된 자료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랜섬웨어가 점차 진화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암호화가 진행되는 도중 프로세스를 종료하지 못하도록, 프로세스를 종료시킬 수 있는 다른 프로세스의 실행을 방해하기도 하며, 볼륨 쉐도우 카피에서 파일을 복원하지 못하도록 이를 제거하기도 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한번 암호화된 파일은 거의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백업과 같은 사전 대비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된다.

3.7 Backdoor

백도어는 이름에서와 같이 '뒷 문'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시스템의 유지 보수나 유사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시스템 관리자가 보안 설정을 우회한 다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악의적인 목적을 갖은 공격자들이 쉽게 시스템에 재 침입할 수 있도록 이용하는 경우를 의미할 때가 더 많다.

백도어 프로그램은 비인가된 접근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격자가 이후 사용자 인증 과정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격자는 시스템에 침입한 이후 재접속을 위해 백도어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래머가 관리 목적으로 만들었다가 제거하지 않은 백도어를 찾아 악용하기도 한다.

대상 PC에 기존의 백도어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공격자는 최초 1회 이상 침투에 성공해야만 한다. 만약 침투에 성공했을 경우 침입한 권한에 대하여 백도어를 설치하게 되고, 이후 다시 접속하여 관리자 권한을 얻으려 할 것이다. 결국 백도어가 존재하고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공격자에게 노출되며 공격당할 수 있다. 출입이 자유로워진 공격자는 더 이상 어떠한 제약을 받지 않고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보안 상의 취약점을 공격자가 찾아 관리자 권한을 획득한 경우 대상 PC는 공격자에게 종속된 것이나 다름없다.

3.8 Rootkit

우리가 쓰는 운영체제는 크게 두 개의 계층으로 유저 모드(Ring 3)와 커널 모드(Ring 0)로 이루어져 있다. 커널 모드에는 실제로 운영체제의 핵심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코드가 동작하며, 유저 모드는 커널 모드의 코드를 사용하기 위해 API를 사용한다. 루트킷은 주로 커널 모드에 상주하고 있으며 그렇다 하여 유저 모드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커널 모드에서 작업하기에는 어려운 사항을 유저 모드에서는 간단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핵심적인 기능들은 커널 모드에서 수행하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기능들은 유저 모드에서 수행한다. 만약 루트킷이 유저 모드에만 있을 경우 Ring 0의 명령어들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지금과 같이 강력한 루트킷이 존재할 수 없다.

커널 모드에 있는 루트킷은 제한 없이 보안에 접근이 가능하며, 이는 운영체제와 같은 보안 등급을 가지고 운영체제의 작업을 가로채거나 손상시키는 등의 조작을 할 수 있으므로 탐지와 제거가 어렵다. 이러한 경우 시스템의 어떠한 요소도 신뢰할 수 없게 되며 안티바이러스 제품 또한 마찬가지로 취약하게 된다. 

루트킷은 컴퓨터에 접근하거나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영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일반적으로 악성코드가 시스템에 설치된 후, 들키지 않고 계속 남아 악의적인 기능을 수행하고자 할 것이다. 루트킷은 이러한 목적과 맞물려 사용되는데, 주로 설치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공격자는 알려진 취약점 공격이나 패스워드 등을 통해 루트 권한이나 관리자 접근 권한을 획득한다. 이렇게 한번 설치되면 접근 권한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침입 사실을 숨기며 자신이나 다른 악성코드를 은닉하여 사용자로부터 탐지되지 않으려 한다.

프로세스를 은닉하는 방법으로 윈도우 커널에서 사용하는 Direct Kernel Object Manipulation(DKOM)을 사용하여 데이터 구조를 수정한다. 또한 커널 모드 루트킷은 System Service Descriptor Table(SSDT)를 후킹 할 수 있으며 커널의 기능을 손상시키기 위해 System Call Table을 수정할 수 있다.

높은 권한을 가질 수 있는 루트킷은 자신을 찾고자 하는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거나 파괴할 수 있고, 또한 작업 관리자나 Process Explorer로부터 프로세스의 목록을 수정하므로, 자신이나 다른 추가적인 악성코드의 존재를 숨길 수 있다. 만약 침입자가 시스템의 기본 관리 도구를 루트킷으로 대체한다면, 침입자는 시스템의 루트 권한을 얻음과 동시에 정상적인 시스템 관리자로부터 이러한 활동을 은폐할 수 있다. 따라서 루트킷을 탐지하고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루트킷이 커널에 상주하고 있을 경우 더욱 어려워지며 대부분의 경우 이는 운영체제를 재설치하여 해결할 수밖에 없다. 최근의 루트킷은 단순히 접근 권한을 상승시키지 않고, 다른 악성코드와 함께 스텔스 기능을 추가하여 그들의 페이로드를 감추도록 한다. 또한 단순히 프로세스를 숨기는 용도가 아니라 루트킷을 제거하려는 시도가 감지되었을 때 이에 대하여 방해하는 루틴 또한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기에 더욱 유의하여야 한다.

3.9 Exploit

Exploit은 해커가 PC에 침투하고자 공격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이러한 단어가 악성코드에도 붙게 된 것은 운영체제나 특정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찾도록 설계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약점은 주로 프로그래머가 실수로 놓친 부분이나, 프로그래머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 등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취약점은 공격자가 직접 수동으로 할 수 있지만, 악성코드로 제작하여 배포할 경우 더 많은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공격해주므로 더욱 수월해진다. 만약 취약한 부분이 이미 모두 업데이트되어 사라졌다면 해당 Exploit은 아무런 효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Exploit에 대한 예방 방안과 같이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유지해야만 한다.

3.10 Botnet

봇넷은 수많은 봇들이 연결된 네트워크로 봇들이 지정된 작업을 수행하도록 통제하기 위하여 연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Internet Relay Chat (IRC)를 통해 연결되어, 스팸 메일을 보내거나 DDoS 공격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봇들은 악성코드에 의해 침투되었을 때 자동으로 생성되거나, 직접 공격자가 컴퓨터에 침투하여 생성하기도 하며, 이렇게 생성된 봇넷을 통제하는 것은 IRC나 HTTP와 같은 표준 네트워크 프로토콜의 형태이다. 봇넷 악성코드는 일반적으로 컴퓨터가 공격자에 의한 명령을 받고 조작될 수 있게 하는 모듈을 설치하며 호스트 컴퓨터에게 연결을 요청하는 패킷을 보낸다. 패킷을 통해 연결이 진행되면 범죄를 목적으로 원격에서 그룹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제어는 Command-and-Control (C&C) 서버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봇넷을 통해 어떠한 공격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알아보자. 우선 봇넷 제작자들은 봇으로 만드는 코드를 포함한 바이러스나 웜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감염시키고자 하며, 봇에 감염된 PC는 C&C 서버와 연결하게 된다. 이렇게 제작자가 많은 봇을 소유하고 있을 때 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금액을 지불하고 수많은 봇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 중에 봇으로 사용된 PC는 자신이 사용되었다는 것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고객이 봇넷의 제작자에게 다시 어떠한 요청을 하더라도 다시 사용될 수밖에 없다.

3.11 Scareware

스케어웨어(Scareware)는 Scare(겁 주다)와 Software의 합성어다. 이름과 같이 주로 사용자를 깜짝 놀라게 하거나 겁을 주는 형태로 동작하는데, 악성코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악의적인 기능을 하지 않는다. 보통 실제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악성코드 감염을 탐지하였으므로 자사의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구매하여 이를 제거해야 한다는 식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경우 실제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제거되는 것은 바로 스케어웨어이다.

로그 웨어(Rogueware) 또한 이러한 스케어웨어의 변종으로 합법적인 소프트웨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용자를 속이기 위한 상품 광고인 경우가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스케어웨어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으로 위장하고 있다. 하지만 스케어웨어 또한 점차 진화하여 추가적인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며 사용자가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도록 한다. 실제 스케어웨어가 진짜 안티바이러스 제품과 유사하게 제작되는 만큼 사용자는 이에 대해 신뢰할 수밖에 없게 된다.


Reference


https://ko.wikipedia.org/wiki/컴퓨터_바이러스

https://ko.wikipedia.org/wiki/웜

https://www.ahnlab.com/kr/site/securityinfo/secunews/secuNewsView.do?menu_dist=2&seq=21481

https://en.wikipedia.org/wiki/Potentially_unwanted_program

https://ko.wikipedia.org/wiki/트로이_목마_(컴퓨팅)

http://yjlee.delighit.net/tag/스케어웨어

https://en.wikipedia.org/wiki/Spyware

https://en.wikipedia.org/wiki/Rootkit

http://malware.wikia.com/wiki/Rootkit

http://codeengn.com/archive/Reverse%20Engineering/Rootkit/Rootkit%20%5Bmoltak%5D.pdf

https://en.wikipedia.org/wiki/Botnet

https://securingthehuman.sans.org/newsletters/ouch/issues/OUCH-201402_kr.pdf

http://jsblab.com/30046494923

http://sergeswin.com/1127#

http://skccblog.tistory.com/837

http://proneer.tistory.com/entry/백도어에-대한-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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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분석 방법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방법에 있어 분석가에 따라 이를 다르게 정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에 다룰 내용은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4가지 방법을 기준으로 정의하고 설명할 것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그림 1. 분석 방법

그림에서 보듯이 자동화 분석, 정적 분석, 동적 분석, 상세 분석과 같이 4가지 항목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난이도란, 분석가의 입장에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때 필요한 시간, 지식 등을 고려했을 때를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4가지 항목에 대하여 낮은 난이도를 기준으로 하여 하나씩 알아보자.

 

자동화 분석

자동화 분석은 악성코드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점차 이에 대하여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악성코드를 수동으로 분석하기에는 이러한 요소들이 많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방법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의심되는 파일이 있을 때 가장 손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자동화 분석이다. 이러한 자동화 분석 도구를 직접 제작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지만, 현재 이러한 자동화 분석 도구가 상용이나 무료로 많이 배포되기 때문에 이들을 이용하면 된다.

대개 자동화 분석 도구를 이용하면 보고서 형식으로 어떠한 레지스트리 키가 변화하였는지, 어느 주소와 통신이 이루어졌는지 등 자세하게 정리하기 때문에 빠르게 분석해야 하는 상황에 그 효과는 더욱 용이하다.

그림 2. 자동화 분석 도구

하지만 자동화 분석이 장점만 갖는 것은 아니다. 자동화라는 단어에서와 같이, 해당 도구는 제작된 형태로만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는 생각보다 많은 오류를 범할 수가 있다. 만약 악성코드가 특정한 명령어 옵션을 필요로 할 때, 자동화 도구들은 이를 명령어 없이 실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악성코드는 악의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므로, 악성코드라 판별 되지 않을 수가 있다. 이외에도 단점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동화 분석 도구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분석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다. 예를 들면 윈도우 악성코드를 분석하고자 윈도우 운영체제를 설치하는데 라이선스 비용이 들어가며, 특정 플랫폼에서만 동작하는 악성코드일 경우 그 버전에 맞는 플랫폼과 환경을 구성하는데 노력이 들어간다.
  2. 악성코드가 Anti-VM 기능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에 대하여 우회하지 못한다. 우회하기 위해선 가상머신을 튜닝하는 노력과 비용이 따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 환경을 도입할 수 있지만,  이 경우도 물리적 하드웨어의 구성에 따른 추가 비용이 따른다.
  3. 분석 방법이 자동화 분석 제작자의 의도대로만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직접 분석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이러한 경우 단편적인 면만 보게 되어 본질적인 악성코드의 행위를 판단할 수 없다.
  4. 악의적인 행위란 사람의 기준으로 분류하는 요소이다. 이는 시그니처나 패턴을 통해 악성코드의 유무를 탐지하는 자동화 시스템의 경우, 악성코드가 악의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악의적인 행위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시선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자동화 분석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자동화 많은 부분에 있어 분석가의 시간을 단축해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결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분석가가 직접 분석을 하는 상황도 필요하다. 다음 절부터 이러한 직접 분석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정적 분석

정적 분석이란 악성코드를 실행하지 않고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내용들을 통해 악의적인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비교적 쉽고 빠르며, 별도의 지식 없이 이러한 정보들을 수집할 수가 있다. 모든 파일들은 자신만의 해시를 갖거나, 사용되는 API, 그리고 문자열 등을 갖는다. 분석가는 이러한 요소들이 나타나 있는 파일을 발견했을 때, 추가적인 분석 여부나 이후 분석 방향에 대하여 선정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해시 값의 경우 VirusTotal과 같이 많은 백신들의 엔진을 통해서 비교하여 결과를 출력할 수가 있다. 만약 파일이 이미 악성코드로 판단된 해시 값을 갖는다면, 해당 안티 바이러스 제품들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하지만 해시 값의 경우 악성코드가 자가 변조를 할 수 있는 경우 완전히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이외에도 EXE, DLL, SYS 등의 경우 PE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PE 구조에서 악성 행위와 관련된 정보들을 파악할 수가 있다. 사용되는 API와 문자열의 경우 중요한 정보를 갖는다. 사용되는 API의 목록을 가지는 IAT(Import Address Table)의 경우 어떠한 DLL을 필요로 하며, 해당 DLL에서 어떠한 함수를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가 있다. 이는 꽤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 만약 계산기가 네트워크와 관련된 DLL을 임포트하며, socket과 같은 API를 사용한다면, 이는 충분히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할 요지를 갖는다.

문자열의 경우에도 새로운 프로세스나 파일을 생성하거나 제거, 외부 통신을 위한 IP 주소, 지속성을 위해 레지스트리에 남기는 키 값 등 악성코드의 기능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자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이렇게 IAT와 문자열을 서로 비교하면 행위에 대한 큰 틀을 작성할 수 있다.

정적 분석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다른 방법에 비하여 비하여 많다. 이는 PE 구조를 갖는 파일의 경우 PE구조를 직접 분석할 수 있다면 헥사 값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도 있을 만큼 단조롭기 때문에, 제작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아래의 표에 필자가 사용해본 적이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몇 가지 도구를 적어놓았다.

표 1. 정적 분석 도구

이렇게 정적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분명 간단하고 쉽게 유용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선 틀림없다. 하지만 악성코드들도 점차 진화함에 따라, 현대의 악성코드들은 패킹이나 난독화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이러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각 방법에 맞게 언패킹을 진행하거나 난독화를 풀어야 한다. 여기서 언패킹 된 파일은 패킹 되었던 정보를 노출 시키기 때문에, 패킹의 여부가 확인되었다면 이를 언패킹하는 것 또한 정적 분석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정적 분석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API나 문자열을 통해 확인하였을 때, 악의적인 기능으로 보이는 요소들이 있다고 해서 이를 무조건 악성코드라 단정지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의 의심되는 요소일 뿐이지 이것이 해당 파일의 전체 기능인 경우는 아니다. 따라서 이후 분석 과정이 필요하며, 정적 분석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동적 분석과 상세 분석을 함에 있어 방향을 잡도록 해주는 요소이어야 한다.

 

동적 분석

의심되는 파일을 실행하지 않는 정적 분석과는 다르게, 동적 분석은 해당 파일을 실행하므로 나타나는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어떠한 기능을 수행하는지 확인한다. 의심되는 파일이 실제 악성 행위를 할 수 있으므로, 보통 가상 환경에서 동적 분석을 수행한다. 가상환경에서 독립된 네트워크와 같이 필요한 설정들을 구축한 뒤, 동적 분석 도구들을 통해 어떠한 동작을 하는지 확인한다.

먼저, 의심되는 파일을 실행했을 때 생성되는 프로세스를 살펴보아야 한다. 어떠한 이름의 프로세스가 생성되는지 확인하며, 하위 프로세스로 생성되는 것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프로세스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악성코드를 실행했을 때, svchost.exe나 explorer.exe와 같이 윈도우 기본 프로세스와 같은 이름으로 실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모니터링 하여야 한다. 프로세스 모니터링에는 작업관리자를 통해 관찰 할 수도 있지만, Process Explorer와 같이 강력한 툴을 이용하면 어떠한 DLL을 포함하고 있는지 까지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악성코드가 프로세스를 진행하며 어떠한 파일에 변화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파일과 관련하여 악의적인 기능으로 랜섬웨어와 같이 파일이 암호화 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외에도 특정 파일이 생성되거나 삭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이는 악성코드의 행위에 관한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을 생성할 수도 있으며, 자기 자신을 특정 폴더로 이동시킨 뒤 레지스트리에 등록하여 지속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파일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파일과 관련하여 레지스트리와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레지스트리의 경우 남겨진 파일과 관련하여 윈도우 부팅 시 자동으로 실행되게 하거나, 서비스로 등록하여 이후에 확인을 더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레지스트리에 대한 변화를 관찰하여야 한다.

네트워크의 경우, 어떠한 곳과 어떠한 네트워킹이 일어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성코드가 네트워크를 통해 특정한 곳에서 추가적인 파일을 다운 받을 수가 있으며,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 이벤트를 네트워크를 통해 보낼 수도 있다. 또한 이후 백도어 기능을 위하여 특정 포트를 열어놓기도 한다. 이처럼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된다면 패킷에 대하여 분석이 필요하다.

표 2. 동적 분석 도구

위의 표는 분석에 사용되는 도구들을 몇 가지 정리한 것이다. 상황에 따라 더 많은 도구가 필요하기도 하고, 더 적은 도구가 필요하기도 하다. 따라서 각 도구에 대하여 사용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도구들을 통해 모니터링을 해도 동적 분석의 한계가 존재한다.

우선 동적 분석의 가장 큰 단점이란, 해당 파일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환경에서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감염되기 때문에, 이후 이를 치료하거나 다시 실행 환경을 만들기에 큰 위험성과 수고가 따른다. 그러므로 대개 가상 환경에서 분석을 진행한다. 하지만 가상환경에서 분석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 몇 가지 단점을 1.1 자동화 분석에서도 언급하였다. 1.1에서 명령어 옵션을 지정해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한 나머지 단점 4가지가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따라서, 랜섬웨어나 키로깅 같이 행위가 명확한 악성코드는 동적 분석만으로도 정확히 어떠한 행위를 하는지 판단이 가능하지만, 백도어나 일정시간 잠복기를 갖는 경우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 또한 분석가가 직접 행동하며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놓치는 항목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이후의 상세 분석이 필요하다.

 

상세 분석

앞의 분석 과정들을 통하여 악성코드 행위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지만, 모든 부분에 대하여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놓치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상세 분석 과정에서는 악성코드의 행위에 대하여 상세하게 다룰 수가 있다. 이에 대해 알기 전에 컴파일과 디스어셈블에 대하여 알아보자.

그림 3. 컴파일과 디스어셈블

우선 악성코드에 가장 자주 쓰이는 C와 C++등으로 코드를 작성하면 컴파일을 진행한다. 컴파일은 해당 언어로부터 하드웨어가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2진수 코드로의 변환작업이다. 이렇게 2진수의 형태로 된 코드는 인간이 읽을 수 없다. 따라서 디스어셈블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디스어셈블을 통해 2진수 코드에서 어셈블리 언어로 변환이 이루어진다. 디스어셈블링된 코드를 통해 상세 분석이 가능해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나 C++, Python 등에 비하여 어셈블리 언어는 가독성이 떨어지며 생소하다. 그렇기에 상세 분석 과정에서는 어셈블리 언어에 대한 지식과 디스어셈블러에 대한 지식 등이 필요하다. 이렇게 디스어셈블링된 코드에는 어떠한 API가 호출되며, 해당 API에 어떠한 인자가 사용되는지 확인할 수가 있다. 또한 코드를 직접 하나씩 실행해가며 흐름을 추적할 수가 있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이전에는 놓쳤던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다.

상세 분석 과정에 사용되는 도구는 다른 과정보다 적다. 목적에 따라 사용방법이 조금씩 상이하지만, 하나의 도구를 잘 다루는 것이 어중간하게 여러 개 다루는 것보다 좋다. 사용되는 도구와 용도는 아래의 표와 같다.

표 3. 상세 분석 도구

분명히 디스어셈블링을 통한 분석은 많은 정보를 주지만, 그만큼 과정이 어렵다. 안티디버깅 기법에 따라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어셈블리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법 또한 학습이 필요하다. 제대로 이러한 요소들을 다룰 수 있게 된다면, 하나의 악성코드에서부터 많은 정보들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총 4가지 분석 과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러한 분석 과정들을 각 각 방법이 다르다 하여 하나의 개별적인 요소로 간주하면 안 된다. 자동화 분석에서부터 상세 분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석 과정은 연계되어야 하며, 이전의 과정들을 통해 하나의 방향을 잡으며 다음 과정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참고 자료


[+] 악성코드 4가지 분석 방법, "Mastering 4 Stages of Malware Ananlysis"

  • zeltser.com/mastering-4-stages-of-malware-analysis

[+] 무료 악성코드 자동화 분석 도구, "Malware Analysis tool frameworks"

  • zeltser.com/malware-analysis-tool-frameworks

[+] 각 분석 확인 요소, "09 동적 분석과 정적 분석"

  • blog.daum.net/boy7407/17463080

[+] 컴파일과 어셈블리, "So You Want to be a malware analyst"

  • blog.malwarebytes.org/intelligence/2012/09/so-you-want-to-be-a-malware-analy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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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ware_ixaobny분석.pdf


분석을 하는데 있어 처음으로 IDA를 중점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막힌 부분도 많았던지라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확인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일단 문서로 남겨놓자.


  1. 요약

분석 대상은 tigger.exe가 실행 된 후의 메모리이며 환경은WinXP SP2 x86이다. 전체적인 분석 내용은 이후에 좀더 상세히 다루며, 본인이 여기선 조사했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고자 한다.

      • Tigger.exe.pf, 329000.exe.pf, tmryqyrznr2.sys라는 의심스러운 MFT 흔적 발견
      • Svchost.exe(pid=936)이 tmryqyrznr2.sys라는 문자열을 포함
      • Svchost.exe(pid=936)과 관련된 파일에서 방화벽, 후킹에 대한 문자열과 함수 존재
      • 329000.exe는 특정 파일, 드라이버, 지속성 위한 레지스트리 관련 함수와 문자열 존재
      • 329000.exe는 Virustotal에서도 여러 엔진에서 악성코드가 판정

이와 같이 요약을 할 수가 있으며 이러한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이다. 순서는 위의 요약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

  


2. 분석


분석 대상 환경은 WinXP SP2 x86이다. 분석 시작과 함께 Userassist를 통해 어떠한 프로그램이 실행되었는지 확인을 하여 대상을 좁혀보자. 결과는 아래의 그림과 같으며 tigger.exe가 2010년 8월 15일 19:25:52에 실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igure 1. Rekall - UserAssist

Pstree를 통해 메모리에서 실행 중이던 프로세스의 목록을 트리 형태로 확인해보자. 위에서 확인했던 tigger.exe가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대신 비슷한 시간대에 실행된 wmiprvse.exe(pid=828)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 부모프로세스와 그 상위 까지를 대상으로 진행하겠다.

* 추가 : svchost.exe (936)은 추후에 분석을 통해 의심되는 부분이라 생각되어 추가

Figure 2. Rekall - pstree

실행 중인 프로세스 외에 Volatility의 MFTparser Plugin을 통해 MFT 변화 또한 확인해보자. 아래의 그림은 시간대로 정렬하여 나타낸 결과이다.

Figure 3. MFT parser

Tigger.exe가 실행되고 10초 후 pf 파일이 생성되었으며 15초후 329000.exe와 329000.exe.pf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17초 후에는 Perfilb_Perfdata_33c.dat파일, 19초 후는 Netsh.exe의 pf파일이 마지막으로 tigger.exe를 실행하고 20초 후에는 tmryqyrznr2.sys가 MFT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Figure 4. MFT parser

Tigger.exe와 329000.exe, Netsh.exe는 위의 pstree에서 보았듯이 메모리에 같은 이름의 프로세스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sys파일의 경우 이름에서 나타나는 불규칙성에서 의심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관련이 없을 수도 있으므로 추후에 확인을 해보자.

 

 

Figure 5. Rekall – unloaded_modules & modscan

우선 tmryqyrznr2.sys를 확인하기 위하여 메모리에 있는 모듈의 리스트를 modscan Plugin을 통해 확인을 하였지만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루트킷과 같은 악성코드의 경우 악성 행위를 하고 바로 언로드 시키는 경우도 있기에 언로드된 모듈을 unloaded_modules를 통해 확인했지만 보이지 않았다.

 

Figure 6. Volatility – yarascan

Volatility의 yarascan Plugin을 통해 해당 문자열(tmryqyrznr2)을 검색해보았다. 그 결과 pid 936인 svchost.exe에서 확인할 수가 있었다. 해당 프로세스를 추출하여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지 확인해보자.

 

Figure 7. Rekall – procdump

Procdump를 통해 해당 프로세스를 추출하였다. 이제 이를 통해 VirusTotal의 백신 엔진들을 통해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행위가 있는지를 확인해보자.

Figure 8. Virustotal – svchost.exe(936)

Virustotal을 통한 결과는 위의 그림과 같다. 56개의 엔진 중에서 한 곳에서만 악의적인 행위로 검출이 되었다. 별로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좀 더 살펴보고자 dumpfiles를 통해 pid 936에 해당하는 파일들을 추출해보았다.

Figure 9. Volatility – dumpfiles

여러 개의 파일이 추출된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 파일들 중 .dat 파일을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의심스러운 문자열이 나타난 부분들을 뽑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0x80fcb6c.dat의문자열은 Hookimports라는 문자열을 통해 후킹과 관련된 문자열들이 여러 부분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고 0xff3696b0.dat를 통해 Firewall과 관련된 문자열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Figure 11. Rekall – filescan

이번에는 MFT를 통해 확인 했듯이 PF파일이 생성되었던 329000.exe를 분석해보자. 우선 filescan Plugin을 통해 해당 파일이 메모리에서 추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았다. 그 결과 위와 같이 Offset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Figure 12. Volatility – dumpfiles

Filescan을 통해 얻은 Physical Offset을 지정해주고 dumpfiles Plugin을 통해 추출해보자. 그 결과 2개의 파일이 추출에 성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추출된 2개의 파일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표에 정리한 바와 같다.

32900.exe와 관련된 파일에 대해 추출을 성공하였으므로 이제 악의적인 행위를 하는지 확인을 해보자. 여기선 위에서와 같이 Virustotal을 통해 그 결과를 먼저 확인해보자.

Figure 14. Virustotal – 329000.exe

위의 결과와 같이 많은 부분에서 악성코드라 진단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떠한 기능의 파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간단하게 문자열과 포함하는 API에 대하여 확인해보자. 확인 결과 문자열과 API 모두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표를 보면 우선 API에서 파일을 찾기와 관련된 함수들과 읽고 쓰고 이동하는 것까지 확인할 수가 있다. 문자열을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레지스트리 키와 회사 이름이나 저작권에 있어 "Microsoft Corporation"이라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는 윈도우의 일반적인 파일처럼 보이고자 Microsoft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볼 수가 있다.

 

Figure 16. Rekall - filescan

이번에는 filescan을 통해 tmryqyrznr2.sys에 대해 Offset을 알아보자. 그 결과는 위와 같으며 이제 이 주소를 통해 해당 모듈을 추출하여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해보자.

 

Figure 17. Volatility – dumpfiles

여기선 dumpfiles Plugin을 통해 추출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화면은 위의 그림과 같지만 해당 파일이 생성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그 이유 또한 알 수가 없었다. 따라서 추출이 불가능하므로 메모리에서 해당 파일의 흔적을 찾아보자.

Figure 18. Rekall – driverirp

위에 32900.exe 문자열에서 드라이버와 관련된 문자열이 존재하기도 하므로 driverscan을 통해 확인을 해보자. 그 결과 tmryqyrznr2.sys가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좀 더 상세히 확인하기 위하여 driverirp를 통해 확인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Figure 19. Volatility – driverirp

출력된 결과를 보면 모든 부분이 0x00000000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는 해당 모듈이 메모리에 남아있지 않기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3. 결론


위의 분석 작업을 통한 결과를 전체적으로 종합해보자. 우선 tigger.exe를 실행하고 MFT를 통해 근처 시간대를 확인한 결과 tigger.exe외에 329000.exe와 tmryqyrznr2.sys도 조사범위에 넣었고 분석 결과 329000.exe는 virustotal에서 본 것과 같이 악성코드라 판단할 수가 있다.

329000.exe는 어떠한 파일과 관련된 동작, 드라이버와 지속성을 위한 레지스트리 등과 관련된 함수와 문자열들을 포함하고 있다. tmryqyrznr2.sys는 메모리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tmryqyrznr2이란 문자열을 yarascan을 통해 확인한 결과 svchost.exe(pid=936)에 해당 문자열이 존재함을 알 수가 있었고, 이를 토대로 해당 svchost.exe와 관련된 파일들을 dumpfiles를 통해 추출하였다. 그리고 몇 개의 파일에서 hookimports와 같은 후킹과 관련된 직접적인 문자열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또한 Firewall과 관련된 문자열이나 함수 등을 통해 해당 프로세스가 방화벽과의 연관성을 가지는 것도 알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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